세부 여행과 호핑투어 일정
3월 2일부터 7일까지 세부 여행을 다녀왔고, 샹그릴라 호텔에서 숙박했습니다. 여행 둘째 날, 가족들과 함께 세부 플러스 호핑투어 반나절 코스를 이용했는데, 일정은 다음과 같았습니다.
✅ 스노쿨링 2회
✅ 줄낚시 1회
✅ 제트스키 1회
총 4가족이 함께했으며, 26개월 아이 2명과 24개월 아이 2명이 있었습니다. 25개월 이상 아이들은 현재 환율 기준 약 5만 원의 비용이 추가되었고, 24개월 이하 아이들은 시터 비용만 지불하면 됐습니다.
불과 4개월 차이인데 24개월 아이들은 시터가 배정되고, 26개월 아이들은 시터 없이 진행된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. 다행히 아이들이 잘 놀아주고 큰 사고 없이 즐겁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.
1. 첫 번째 스노쿨링 – 환상적인 바닷속 세상
첫 번째 섬에서 진행한 스노쿨링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. 바닷속 풍경이 이렇게 신비로울 줄은 몰랐어요. 물속에 들어가자마자 형형색색의 산호와 수많은 물고기 떼가 펼쳐졌는데, 마치 다큐멘터리 속 한 장면 같았어요.
프리다이빙은 처음이었지만, 현지 도우미가 자세도 잡아주고 직접 사진도 찍어주면서 멋진 장면을 많이 남길 수 있었습니다.
이렇게 바닷속에서 자유롭게 떠다니는 느낌은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. 고프로로 영상과 사진도 많이 찍어주었는데, 도우미가 포즈까지 알려줘서 인생 샷을 남길 수 있었어요.
2. 두 번째 스노쿨링 – 깊은 바다로!
두 번째 스노쿨링은 첫 번째보다 더 깊은 바다에서 진행되었습니다. 바닷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니 조금 무섭기도 했지만, 그만큼 더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었어요. 현지 도우미가 계속 도와줘서 더욱 편하게 체험할 수 있었고, 물고기 떼와 함께하는 순간들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.
3. 제트스키 – 짜릿한 스피드 체험
제트스키는 5분 정도 태워주었는데,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. 아내는 처음 타보는 거라 무섭다고 했지만, 결국 운전하는 분 허리를 너무 꽉 잡아 조종하는 분이 당황하셨더라고요. ㅎㅎ 그래도 속도감 있는 체험이라 짧은 시간 동안 짜릿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.
4. 낚시 체험 –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순간!
줄낚시 체험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프로그램이었어요. 하지만 결과는... 한 마리도 못 잡았다는 것! 다행히 담당 도우미가 한 마리를 잡아줘서 아이가 신기해하며 좋아했어요. 개인적으로는 직접 한 마리 잡고 싶어서 조금 아쉬웠지만, 아이들과 함께 바다 위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습니다.
5. 점심 식사 – 화려하지만 아쉬웠던 음식
낚시를 하는 동안 점심 식사가 준비되었습니다. 아이들은 짜장 라면이 제공되었고, 어른들은 일반 라면이 나왔습니다.
하지만 라면에 진심인 저는 솔직히 많이 아쉬웠어요. 물 조절을 실패했는지 너무 싱거웠고, 기대했던 깊은 맛이 없었습니다.
음식 자체는 보기에는 화려했지만, 전체적으로 맛은 기대 이하였습니다. 그래도 가족, 친구들과 바다 위에서 맥주 한잔하며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 자체가 즐거웠어요.
6. 직원들의 공연 – 예상 밖의 흥겨운 마무리
마지막에는 세부 플러스 직원들이 한국 가요에 맞춰 공연을 해주었습니다. 처음에는 그냥 간단한 이벤트인 줄 알았는데, 예상보다 훨씬 수준 높은 춤 실력을 보여주었어요.
분위기를 띄우는 능력이 대단해서 자연스럽게 다 같이 박수를 치고, 리듬을 타게 되더라고요. 생각지도 못한 깜짝 공연 덕분에 마무리까지 신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.
7. 총평 – 다음엔 샹그릴라에서 즐길래
아침 8시 50분에 픽업해서 오후 1시 정도에 복귀했습니다. 출발 전에는 시간이 짧을까 걱정했는데,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짧지 않았어요.
✔️ 장점
✅ 스노쿨링 포인트가 정말 아름다웠음
✅ 도우미들이 사진과 영상 촬영을 적극적으로 도와줌
✅ 제트스키 체험이 생각보다 길어서 좋았음
✅ 직원들의 공연이 예상보다 흥겨웠음
❌ 아쉬운 점
🚫 음식이 기대보다 맛이 없었음
🚫 24개월과 26개월 아이의 가격 차이가 아쉬웠음
🚫 일부 도우미가 성의 없는 태도를 보였음
🚫 다음 여행에서는 굳이 호핑투어를 하지 않을 듯
특히 샹그릴라 호텔 앞 바다에서도 스노쿨링을 충분히 즐길 수 있어서, 다음에 세부 여행을 가게 된다면 그냥 호텔에서 여유롭게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.
그래도 한 번쯤은 경험해볼 만한 액티비티였고,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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